"지정학적 긴장 한국신용도에 가장 큰영향 주는 요인"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의 취임으로 정권 이양기에 초래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스테펜 딕 무디스 부사장은 "새 대통령 취임으로 한국의 구조적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딕 부사장은 또 "북한과 긴장 관계가 최근 수개월 동안 고조됐지만, 무력 충돌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지정학적 긴장은 한국의 신용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문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가 노동시장과 공공부문 개혁, 사회보장 체계, 기업 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은 물론 급증하는 가계부채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외부적으로는 북한과의 긴장 해소와 함께 미국과 중국과 관계 설정도 풀어나갈 과제로 꼽았다.
딕 부사장은 "새 정부가 일부 노동시장과 사회보장 체계 등 구조 개혁 쪽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적자를 제한하고 정부 부채를 GDP 45% 밑으로 유지하는 기본적인 재정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딕 부사장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Aa2'와 '안정적' 등급 전망은 정부의 건전한 재정상태 등을 두루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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