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위해" 세계문화정상회의 개막

입력 2017-05-10 12:09   수정 2017-05-10 12:24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위해" 세계문화정상회의 개막

원희룡 제주지사, 세계문화2030 위한 실천과제 제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2017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가 10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UCLG 문화정상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이라며 세계문화 2030을 향한 세계지방자치단체의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과거와 미래,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지역과 세계의 문화가 융합하는 '공존의 가치', 다름을 인정하고 개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성의 가치', 세계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새로운 문화화합' 등 3가지 실천방향을 제시하면서 "제주도는 앞으로 지역과 세계 공동체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셉 로이그 UCLG 사무총장은 "문화는 우리의 의제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띈다"며 "2004년 UCLG 창설부터 문화21 어젠다를 추진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문화와 지방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실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문화정상회의를 통해 많은 지방정부와 예술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지난 2015년 빌바오 문화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문화21 행동강령을 실천해주길 당부했다.

'문화21' 9개 행동강령은 문화권리, 문화유산과 다양성·창의성, 문화와 교육, 문화와 환경, 문화와 경제, 문화와 평등·사회통합, 문화와 도시계획·공공공간, 문화와 정보·지식, 문화 거버넌스 등이다.

환영사에 이어 고은 시인과 카리마 베눈 유엔 문화권리조정관의 기조강연, 제주 출신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세계 6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문화 전문가와 예술인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회의는 13일까지 나흘간 제주문예회관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이어 전체세션(3회)과 동시세션(18회), 국내 전문가·도민 참여를 위한 한국세션(5회), 제주세션(6회) 등 모두 32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문화21 실천' 전체세션에는 캐서린 컬린 UCLG 문화분과위원회 특별자문관이 좌장으로, 카타리나 바즈 핀토 포르투칼 리스본 문화위원과 카리나 닐슨 스웨덴 말뫼 부시장 등 7명의 연사가 참여해 문화21 실천 도구에 대한 이행방법, 다양한 사례공유 및 논의가 이뤄진다.

제주세션에는 김수열 제주특별자도 문화예술위원장의 좌장으로 고영자 박사, 김지열 예술감독, 정도연 브로콜리 404 대표가 참여해 지역공동체를 위한 문화예술의 사회적 실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이날 저녁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환영 만찬에서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녀소녀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도립무용단의 해녀춤, 아박춤, 제주놀이 등이 선보인다.

b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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