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계속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결장했다.
김현수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7일 화이트삭스의 우완 선발 딜런 커비를 상대로 경기에서 빠진 김현수는 8일과 9일엔 좌완 선발을 연달아 만나 벤치에 머물렀다.
이날은 워싱턴 우완 선발 맥스 셔저가 나왔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이날 경기에서 끝내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날 김현수 대신 선발 좌익수로 트레이 만치니를 출격시켰다. 만치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에 7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이날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이날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만루에서 마크 트럼보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 5-4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6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볼티모어의 저력이 빛난 경기였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진 6회말 1사에서 세스 스미스의 솔로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홈런은 워싱턴 선발 셔저의 노히트를 깨는 볼티모어 팀 첫 안타였다.
이후 워싱턴의 애덤 린드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내주고 1-4로 끌려간 볼티모어는 8회말 애덤 존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에는 요나탄 스호프와 J.J 하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결국 트럼보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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