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조민정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매출 1조4천571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당기순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6%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상승 및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노선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5억원 감소했다"며 "그래도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516억원 늘고, 금융부채는 1천584억원 감소해 부채비율이 작년 말 대비 51.6% 줄어든 638.3%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이익이 발생해 작년보다 116.1% 늘었다.
연결 자산총액은 8조2천272억원, 연결 부채총액은 7조1천128억원이다.
여객부문은 중국 여객수요가 감소했지만 유럽·미주 노선 수요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유럽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33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행 단체여행을 제한한 것은 3월 15일부터라서 1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소형기로 바꿔 투입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확대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화물부문은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수요 호조세와 프리미엄 화물 수송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특히 미주·유럽·동남아 노선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지는 등 화물노선 전반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더 확대하는 한편 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운항에 돌입하는 최신기종 A350기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수익성 증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화물 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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