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시대] 여성연합 "여성혐오는 '적폐'…새정부 성평등 실천해야"

입력 2017-05-10 14:27  

[국민통합 시대] 여성연합 "여성혐오는 '적폐'…새정부 성평등 실천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0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한 성주류화 정책 실행으로 젠더 불평등을 타파하라"고 주문했다.

여성연합은 "차별과 혐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가 청산해야 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적폐'"라며 "불평등과 차별, 혐오를 종식시키기 위해 새 정부의 성평등 실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동안 성평등 의제는 국가정책에서 실종되거나 주변화됐다. 소위 '준비된 여성 대통령' 시절 동안 여성의 지위는 세계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은 극악해졌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당선된 데 대해 "'페미니스트 대통령'은 몇 개의 공약으로 얻을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해일'과 같은 일상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이 외치는 '페미니즘'에 무임승차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성평등 실현은 국가의 목표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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