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10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다가오는 5·18 기념행사는 진실을 규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구성한 새 정부 출범대응 전담팀(TF)은 5·18 기념식의 대통령 참석과 이와 관련한 내용을 청와대와 잘 협의하고 조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자신을 피해자라며 억지 주장을 하는 현실에서 이번 5·18 행사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헬기 사격 등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실행계획으로 잘 다듬어 국정과제와 국비사업에 포함될 수 있게 하고 지역사회의 여론과 염원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시장은 대선 결과에서 드러난 광주 민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 민심이 대통령을 통해 적폐청산·통합·지방분권을 이루고, 나아가 5·18이 37년 만에 시대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시장은 오는 26일 UN 본부에서 열릴 예정인 5·18 국제학술대회도 시민화합·나눔·연대의 5·18 정신이 확산·계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오는 21일 열리는 광주시민의 날 행사도 언급하며 "5·18기념행사와 함께 오월정신을 결합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만큼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취지에 맞게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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