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대만 세계보건총회 참가 지지…中은 '발끈'

입력 2017-05-10 15:17  

美·日, 대만 세계보건총회 참가 지지…中은 '발끈'

대만 차이잉원 총통, 일본에 감사 트윗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참석이 9년만에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대만의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공개리에 지지하고 나섰다.

대만이 이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총회의 등록 마감시한인 9일까지 WHO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한 가운데 나온 미일 양국이 이런 입장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은 그레이스 최(Grace Choi)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사무국 대변인이 대만의 총회 참석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레이스 최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난 8년간 옵서버 신분으로 대만이 WHA에 참석한 것을 환영했고, 대만은 세계 보건 문제에서 선도적 역할을 했기에 대만이 옵서버로서 참가하는 것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일본도 대만의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지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감염병 대책 등 국제 보건 문제 대응에 공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만이 어떤 자격으로든 총회에 참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트위터에 일본어로 대만의 총회 참석을 지지한 일본 정부에 감사를 표시하고 국제사회에서 보건 및 의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발끈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의 총회 참석 불가방침은 WHO가 유엔결의 2758호와 총회 결의 25조1항에 적시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격히 준수했기 때문"이라며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중국의 이러한 입장에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상기시켰다.

겅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것만이 양안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lovestaiw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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