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분기 영업익 33억원…72% 증가(종합)

씨젠, 1분기 영업익 33억원…72% 증가(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김잔디 기자 = 씨젠[096530]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21.87%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3억원이 발생해 작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유럽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분자진단 신제품 '올플렉스'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만 신규 고객사가 57곳 늘어나 현재 올플렉스 제품의 누적 고객사는 286곳에 달한다.

특히 올플렉스 제품이 가장 먼저 출시된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이 가파르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올플렉스 제품에 대한 인허가가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3억원의 순손실은 향후 수금해야 하는 매출채권 대부분이 외화로 돼있는 데 따른 평가액 손실이라고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외환 평가액에 따른 순손실로 환율이 올라가면 다시 이익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물론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생산능력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유럽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신규 고객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분자진단 제품 역시 다른 회사는 따라올 수 없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chomj@yna.co.kr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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