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신설된 이화여대 기독여성평화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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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신학대학원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16일 교내 대학교회 대예배실에서 길원옥 할머니를 초청해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수여예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어폴로지'를 상영한 후 수여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폴로지는 캐나다 여성감독 티파니 슝이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한 세 명의 군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담아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화여대는 "기독교의 사랑과 평화 정신을 실천한 분에게 수여하기 위해 이 상을 신설했다"며 "일제의 불의를 국내외 적극 증언해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도운 길원옥 할머니의 공로를 높이 샀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행사에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길원옥 할머니가 입양한 아들 황선희 목사 부부, 군위안부 운동과 연구를 지원했던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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