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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LG 트윈스가 9회 박용택의 결승 솔로 홈런과 양석환의 쐐기 만루포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6연승 행진을 벌였다.
LG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을 6-1로 눌렀다.
1-1로 맞선 9회초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이 삼성 두 번째 투수인 장필준으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후 2안타와 볼넷을 엮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심창민을 좌월 만루홈런포로 두들겨 삼성을 무릎 꿇렸다. 양석환의 프로 첫 만루홈런이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로 삼성을 떠나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이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4일 홈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친정팀을 만나서도 호투했다.
대구 마운드에 방문팀으로 오른 것은 처음인 차우찬은 8회닝 동안 4안타(1홈런 포함)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삼성전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사4구는 하나도 주지 않고 삼진 4개를 빼앗았다.
반면 6⅔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여 1실점만 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역대 25번째 1천500이닝(1천504⅓이닝) 투구와 23번째 1천100탈삼진을 달성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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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회초 2안타와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삼성은 3회말 1사 후 이원석이 팀의 첫 안타를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균형을 맞췄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다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이 삼성을 떠난 차우찬에게서 홈런을 때렸다.
LG는 이후 수차례 주자를 득점권에도 두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9회 터진 홈런포 두 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6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LG는 시즌 21승 12패로 2위 NC 다이노스와 반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6번 지명타자로 뛴 이승엽은 7회말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때려 통산 3천880루타를 달성하고 KBO 리그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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