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효과 노리나…오스트리아 우파 '젊은피' 선택

입력 2017-05-11 00:12  

마크롱 효과 노리나…오스트리아 우파 '젊은피' 선택

30세 외교장관 사실상 부총리 내정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오스트리아 양당 체제를 떠받쳤던 국민당(OeVP)이 지지율에서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Oe)은 물론 극우 자유당(FPOe)에게까지 밀리자 30세의 '젊은 피'를 새로운 당의 리더로 선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인홀트 미터레너(61) 부총리 겸 국민당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당대표직과 부총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미터레너 부총리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며 "내부 반대를 추스르면서 더는 직무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도 우파 성향의 오스트리아 국민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극우 자유당에도 밀려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내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내부 권력 다툼으로 정당 지지율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연정을 하게 되면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상대당이 부총리를 맡는데 국민당과 사회당은 1945년 이후 연정을 할 때 총리직과 부총리직을 주고받으면서 양당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에서 극우 자유당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현 대통령과 2차 결선투표에서 맞붙는 등 기성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미터레너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30세의 세바스티안 쿠르츠 외무장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당은 이번 주말 새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데 사회당을 이끄는 크리스티안 케른 총리마저 쿠르츠 장관과 협력해 오스트리아를 개혁하겠다고 언급하며 그를 연정 대표로 인정했다.

쿠르츠 외무 장관은 22세 때인 2009년 당 청년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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