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근무 경력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릭키 워델 육군 예비군 소장이 임명됐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워델은 캐슬린 T.맥팔런드 부보좌관의 후임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보필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 정책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NSC 내 서열 2위로, 직책상 디나 파월 부보좌관보다 한 단계 높다.
워델은 일일 작전과 회의를, 파월은 장기전략을 각각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이 분담된다고 NSC의 한 관리는 전했다.
워델은 사실상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발탁한 인물로, NSC 내 그의 색채를 강화하는 포석이라고 미국 언론이 분석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애초 워델 인선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델은 약 22년간 육군 예비군 부대에 복무하는 동안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각각 5번, 3번씩 참전했으며 주한미군으로도 복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7월에 화학연대 2개 부대와 '화학·생물·방사선·핵(CBRN) 태스크포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제76 작전대응사령부(보병사단) 사령관에 임명됐다.
워델은 1982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나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웹스터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미 콜롬비아대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는 민간분야에서도 약 17년을 일했는데 이때 천연가스업체 BG그룹의 남미지역 담당 전무, 광산업체 앵글로 페로스 브라질의 최고경영자 등을 지냈다.
한편, 인수인계 작업 후 물러날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올해 말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조기에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발탁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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