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망나니 딸'인 패티 데이비스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탄핵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데이비스는 10일 페이스북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주도했던 코미 국장의 해임 사건을 거론하면서 "걸음을 디딜 때마다,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를 독재자에 더욱 다가서게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날에도 트럼프 정부가 환경보호청(EPA) 자문기구에서 과학자들을 퇴출하고 업계대표들을 영입하기로 한 데 대해 "지구는 트럼프 행정부보다 오래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에도 한 웹사이트에 "이미 상처받은 지구는 이 정부보다 오래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미래의 두려움 탓에 야밤에 깨어있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라고 적었다.
진보적 인물인 데이비스는 소설가이자 전기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0대 때 마약의 구렁텅이 빠져 자살 직전까지 갔다가 헤어나온 체험담을 고백하거나 플레이보이 누드모델로 나서 레이전 전 대통령의 '망나니 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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