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밤이면 '푸른 별빛 쏟아지는 은하수 길'로 변신

입력 2017-05-11 11:15   수정 2017-05-11 11:24

서울로7017, 밤이면 '푸른 별빛 쏟아지는 은하수 길'로 변신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이달 20일 개장하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이 밤이면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 길로 변신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 7017을 따라 설치된 111개 통합폴에 달린 LED 조명 555개와 화분 551개를 둘러싼 원형 띠 조명이 밤이면 파란 조명을 켜고 시민·관광객을 맞는다.


깊은 청색 조명이 바닥을 비춰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백색 조명이 나무를 비춰 반짝이는 별을 표현한다.

이는 설계자인 건축가 비니 마스가 제안한 '별이 쏟아지는 짙푸른 은하수'를 구현한 것이다.

낮에는 228종 2만 4천85주 꽃과 나무가 생명력을 뽐내고, 밤이면 푸른 조명에 비춰 별처럼 빛나 운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통합폴 상단에 있는 LED등 2개에는 'RGB 설비'가 있어 거의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조명을 이용해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화려한 조명쇼를 선보인다.


서울로 7017 곳곳에는 시원한 안개를 뿜어내는 높이 0.9m짜리 안개분수대가 15개도 설치했다. 은하수 조명과 함께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11일 "해가 진 뒤 서울로 7017은 짙푸른 바닥조명과 흔들리는 나뭇잎이 별처럼 반짝이는 은하수 길로 변신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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