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첫 모내기…'가뭄 피해 예방' 독려

입력 2017-05-11 10:08   수정 2017-05-11 10:14

北, 올해 첫 모내기…'가뭄 피해 예방' 독려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 농촌에서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1면 기사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으면서 "영광의 땅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에서 올해의 첫 모내기가 시작되었다"며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기 위하여 떨쳐나선 일꾼들과 농장원(농민)들은 모내기 첫 시작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남도 평원군 원화협동농장에서 10일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며 "농장원들은 김일성 동지께서 전쟁 시기 이곳 원화 땅을 찾으시어 농민들과 함께 씨앗을 뿌리신 농산 제1작업반 포전(땅뙈기)에서 첫 모를 냈다"고 밝혔다.

김일성 주석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5월 10일 북한의 대표적 곡창지대인 평원군 원화리를 찾아 농민들과 함께 볍씨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념해 원화리 농장에서는 매년 5월 10일에 즈음해 첫 모내기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명예 농장원'으로 등록한 원화리 농장에서의 모내기를 시작으로 북한 전역의 농장이 뒤따라 모내기 작업에 돌입한다.

북한은 통상 3월 중순부터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모를 키우고 5월 10일께부터 모내기를 시작해 5월 말에서 6월 초순께 마무리한다.

어느 때보다 물이 많이 필요한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북한은 가뭄 걱정부터 해야 했다.

노동신문은 11일 '가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4면 기사에서 가뭄 극복에 성공한 여러 농장의 사례를 소개하며 가뭄 피해를 예방하자고 독려하고 나섰다.

신문은 전날에도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가뭄과의 투쟁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총집중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