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JW중외제약[001060]은 쥬가이제약과 피하주사형 A형 혈우병 치료제 '에미시주맙'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미시주맙은 다국적제약사 로슈 산하 일본의 쥬가이제약에서 자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혈우병은 결핍된 혈액응고인자 종류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혈액응고 제8인자가 부족한 A형 혈우병 환자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특히 에미시주맙은 적당한 신체 부위에 직접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 의약품이어서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기존 혈우병 치료제 대부분이 주 2~3회 정맥 주사로 혈관에 투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에미시주맙은 주 1회만 피하주사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평생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에미시주맙의 국내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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