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앱·웨이브 스피커와 시기 겹쳐…AI 시장 정면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는 올해 7월 인공지능(AI)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이어 3분기 이내에 AI 기반 스피커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라이벌 포털인 네이버가 상반기 내에 일본 자회사 라인과 개발하는 주력 AI인 '클로바'의 앱을 선보이고 이어 여름께 AI 스피커 '웨이브'를 내놓는 만큼 네이버·카카오의 'AI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11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챗봇(AI 기반의 메신저 로봇) 등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카카오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임 대표는 이어 "카카오 AI에 카카오톡, 멜론(음원 서비스), 다음 뉴스, 카카오택시, 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하는 상황을 생각하면, 생활의 혁신이라는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회사는 카카오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봇과 AI 스피커 등을 묶어 '음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결국 AI가 전기나 물 같은 인프라(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인 만큼 여기서 카카오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