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세교지구 개발 급물살…지하차도 사업비 해결

입력 2017-05-11 10:42  

평택 지제세교지구 개발 급물살…지하차도 사업비 해결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평택 지제역 역세권인 지제·세교 지구 83만9천여㎡가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비용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개발계획 고시 7년 만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설치 예정비용 201억원 가운데 56억원을 시행대행사가 부담하는 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럴 경우 지하철 사업비는 145억원으로 줄어들어 이 사업 최초 사업비 1천532억원의 10% 미만에 해당,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사업진행 가능해진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지하차도 설치비용 중 일부를 시행대행사가 부담할 경우 그 금액을 총사업비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설치비용에 따른 사업비 변경 문제로 1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지제·세교지구 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수서)∼평택(지제역)을 20분 만에 연결하는 SRT가 지난 2016년 12월 개통했지만, 역세권인 지제·세교지구 개발이 늦어져 불편을 겪어왔다.

지제·세교지구는 상업지역 5만여㎡, 주거지역 38만여㎡, 학교시설 5만여㎡, 주차장 7천여㎡, 종교용지 2천여㎡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행대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는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더라도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도 1호선 지하차도 사업비 가운데 56억원을 사업시행사가 부담하고, 보완을 요구한 유치원 용지 등을 이행할 경우 사업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제·세교지구는 수도권고속철도(SRT) 지제역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83만9천613㎡ 규모의 환지방식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2010년 개발계획 고시와 실시계획인가(2013년)·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인가(2014년)를 받았으나, 조합과 비대위 간 견해차로 법정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도 1호선 지하차도 건설비용 문제까지 발생 정상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앞서 시는 지제·세교지구와 인접한 영신지구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변경 신청'을 이달 안에 승인할 방침이다.

영신지구도 지난 2007년 6월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제안서를 접수한 지 10년 만에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지제·세교지구와 영신지구 등 SRT 역세권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jong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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