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처음으로 4㎿h 규모 대용량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운동(1-1생활권) 폐기물매립지 부지 인근에 자리한 에너지 저장장치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모아두는 시설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전력 저장 용량을 갖췄다.
한국서부발전이 20억원을 들여 설치한 이 시설은 인근 태양광 발전시설과 연계해 지역 400여가구에 상시 전력공급을 할 수 있다.
각종 재난재해로 부서진 전력공급설비를 복구하는 동안 통신시설 같은 중요 설비의 비상전원 확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행복청은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전력 효율화를 위해 공공기관 건축물을 짓거나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만들 때 에너지 저장장치를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시 신도시는 저탄소 미래 에너지 자족도시 구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에너지저장장치를 계속 확보해 에너지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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