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이즈모'와 '사자나미'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동중국해에서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2척과 공동훈련을 했다.
이는 이달 초 태평양에 이어 동중국해 상에서 양국이 호위함과 구축함들을 동원한 공동훈련을 함으로써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고 이들 지역을 군사 거점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11일 해상자위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일 군함 4척은 남중국해의 대만 부근에서 싱가포르 부근으로 항해하며 전술 확인 및 탑재 헬기 이착륙, 통신 등을 점검하는 훈련을 했다.
다만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지난해 발효된 안보관련법을 근거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미국 보급함을 상대로 했던 방호(보호) 업무는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았다.
무기 등에 대한 방호 임무는 전시와 평시의 중간 상태인 '그레이존(Gray zone)' 상태에서 자위대가 무기를 사용해 미군 등 외국 군대 함선을 보호하는 것인 만큼 현 상황을 그레이존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동훈련을 마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은 오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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