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디오르·펜디 등도 온라인 판매…75개국 직배송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루이뷔통', '디오르'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그룹 산하 전체 브랜드 제품을 모아 파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LVMH는 다음 달 6일 개설하는 그룹 소유 백화점 봉마르셰의 온라인 사이트 '24세브르닷컴'(24Sevres.com)을 통해 루이뷔통과 디오르, 펜디를 포함해 그룹 산하 2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찌나 프라다 같은 경쟁업체 제품까지 더하면 이 사이트에선 총 150여 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 75개국에 직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LVMH는 지난 2015년 애플뮤직의 수석디렉터인 이안 로저스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해 업계에선 LVMH가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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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는 그동안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위해 브랜드별로 인터넷 판매 전략을 다르게 운용했다. 펜디는 2015년 봄부터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으나 셀린느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식이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전체 브랜드 제품을 통합 판매하는 사이트를 열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모아 파는 편집숍 사이트가 활성화된 데다 이런 사이트에서 LVMH의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으며,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봉마르쉐 백화점을 포함해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로저스 CDO는 "소비자들은 큐레이터를 원한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컬렉션을 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LVMH는 다른 경쟁 사이트와 차별화를 위해 자사 사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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