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황교안 총리·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수리

입력 2017-05-11 15:04  

文 대통령, 황교안 총리·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수리

靑홍보수석 "박승춘, 새 정부 국정 방향·철학과 안 맞아"

"새 총리가 인사제청권 쓸 수 있게 최대한 노력"

오후 4시 국무회의 열어 청와대 직제개편안 처리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강병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어제 문 대통령께서 황교안 총리와 만나셨을 때 대통령께서는 '새 정부가 자리 잡을 때까지 자리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황 총리가 주재하려던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으로 주재하게 됐다. 회의에서는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윤 수석은 또 박 처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의 의미를 묻는 말에 "박 처장 관련해서는 여러 번 언론에서도 논란이 된 적도 있어서 새 정부 국정 방향이나 철학과는 맞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임명된 박 전 처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임됐으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아닌 합창 방식을 고집했다는 등의 이유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에서 사퇴 공세를 받아왔다.

윤 수석은 황 총리 사퇴로 인한 총리 인사제청권 문제와 관련, "총리가 사임해서 유 부총리가 총리 대행을 하시게 되지만 추후 인사나 장관추천에 대한 부분은 아직 구체적 내용 전혀 논의된 적 없다"면서 "총리가 새로 임명이 돼서 총리가 제청권을 쓰실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윤 수석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 계획을 묻는 말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