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역사관광·정주환경지도 주민들이 만든다

제주시 원도심 역사관광·정주환경지도 주민들이 만든다

도시재생지원센터, 13일 '커뮤니티 매핑' 워크숍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주시 원도심 지도를 만든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주민들이 직접 원도심 내 역사관광·정주환경지도를 제작하는 '제주시 원도심 커뮤니티 매핑'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커뮤니티 매핑은 지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특성화된 지도를 만드는 작업이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가 제공하는 지리정보서비스를 활용해 지역의 역사자원, 맛집, 숙박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주민들이 직접 지도로 만들어 공유한다.

이번 커뮤니티 매핑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프로젝트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에 주민들의 의견을 심도 있게 반영하고자 추진된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13일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커뮤니티매핑센터장이자 이 분야 전문가인 임완수 미국 럿거스대학 교수가 제주시 원도심 주민과 공무원, 도시재생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매핑에 대해 교육한다.

이어 현장으로 나가 원도심 지역의 자원과 현황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 찍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는 실습을 한다.

이번 커뮤니티 매핑은 우선 역사관광과 정주환경 두 분야에 대해 먼저 진행된다.

역사관광지도는 주민들이 원도심 지역 문화재, 표지석 등 역사문화자원과 숙박시설, 맛집 등 관광시설을 직접 지도에 표시하고 이에 대한 평가 등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정주환경지도는 원도심 내 비어있는 집·점포 등 공간을 주민들이 찾아 표시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유해시설, 위험환경, 약자 배려환경이 필요한 장소도 표시해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모은다.

이승택 센터장은 "앞으로 커뮤니티 매핑을 활용해 원도심 현안을 파악하고, 도시재생사업에 주민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 등 문의: ☎ 064-727-0617)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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