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권혜진 기자 =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11일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CNEC)는 지진이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위구르 자치구의 타스쿠얼간타지크자치현에서 일어나 8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가옥도 상당수 붕괴했으며 주민도 일부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으로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1만2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9천200여명의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이날 지진은 진원이 8㎞에 불과해 규모 5.5에도 많은 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진 피해 현장에 1천여명의 군인과 경찰, 1천500여명의 공무원들을 투입해 구조 작업과 구호품 수송에 나섰다.
타스쿠얼간타지크자치현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강력한 여진이 이어졌다"면서 "가옥의 벽이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일부 주민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국 신장에서는 지난 2003년 2월에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268명이 숨졌다.
president21@yna.co.kr
(끝)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5/11//AKR20170511143900083_01_i.jpg)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