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노동단체가 31명의 사상자를 낸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총 경남본부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삼성중공업의 반복적 산재 사망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노동절에 노동자들은 사선의 현장으로 발걸음을 내디뎌야 했다"며 "유가족들은 책임을 부인하는 삼성중공업 때문에 고통받고 치료 중인 노동자는 공상처리를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당국은 삼성중공업의 반복적인 산재 사망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최고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진정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으로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구속, 삼성중공업의 유가족 보상,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 과정에 노동계 참여, 진상 조사 결과에 대한 공개설명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 피해노동자 25명에 대한 산재 처리와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 진실을 은폐하는 사업주 처벌, 휴업상태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휴업수당 지급,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작업 실시 공정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공개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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