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등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내년에는 좋은 모습"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 시티에서 뛰는 미드필더 기성용(28)이 남은 2경기에서 소속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공개된 SN TV와의 인터뷰에서 "에버턴과 경기에서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7일 에버턴과 EPL 3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17위로 올라서 강등권을 탈출했고, 최하위 선덜랜드, 8위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는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이와 관련해 "(소속팀이) 강등권에 있어 부담감이 오기 마련"이라면서" 정신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걸 즐기면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부상과 감독님의 변화 등으로 경기력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시즌"이라고 평가한 뒤 "부족한 걸 보완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시즌 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아 있고 시즌이 끝나지 않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팀이 강등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게 중요하고, 이후 거취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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