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취임 이틀째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주는 파격적인 소통 방식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11일 문 대통령은 신임 수석과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참석자들과 겸상을 하고 양복 재킷을 벗은 채로 커피를 들며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아침 출근길에는 주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대통령의 모습에 환호했다. 이제 청와대가 정상적인 소통 방식을 찾은 것 같다며 반기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eter****'는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고 문재인 지지자도 아니지만 보기는 좋다.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ghgk****'는 "파격 소통이 아니라 이게 기본이고 정상"이라며 문 대통령의 행보를 환영했다.
'skye****'는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는 걸 정말 오래 걸렸다"며 "청와대가 그동안 얼마나 소통도 안 하고 경직된 문화였을지 상상이 간다"고 말했다.
'netk****'도 "시작이 아주 신선하고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 사용자 'kyung1228'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이 서로 어깨동무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는 장면이 인상적이고 부러웠는데 우리 대통령도 이런 모습 보여주니 기분 좋고 설렌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학동'은 "시작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한다. 부디 임기 내내 국민에게 신임받는 대통령이 되시기를"이라고 바랐다.
'제이엠제이'는 "소통과 겸손. 이런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군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챙기는 모습 기대된다"고 적었다.
일부 누리꾼은 집권 초기 보여주기식 정치 행태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naey****'는 "기대하고 뽑았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할까 두렵다"며 "부디 실망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etha****'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논두렁에 앉아서 농부와 막걸리 마시며 소통하는 사진이 있다"며 이미지 정치에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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