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 2번 지명타자 첫 출격…"최정과 시너지 기대"

입력 2017-05-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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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로맥 2번 지명타자 첫 출격…"최정과 시너지 기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이 11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로맥을 2번 지명타자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로맥은 어깨 통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방출된 대니 워스를 대신해 SK가 새로 영입한 타자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고,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4월의 선수'로 선정된 등의 경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2·3루 내야는 물론 좌익수와 우익수 등 외야수까지 소화하는 광범위 수비 포지션을 자랑하지만, 이날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힐만 감독은 "포지션과 타순은 매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다른 선수의 상태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은 로맥이 2번 타순에서 '홈런 1위(12개)'인 3번 타자 최정과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했다.

힐만 감독은 "상대 팀이 최정을 두려워하기를 바란다. 최정을 피하려면 최정 앞 타자와 승부를 겨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로맥에게 좋은 공을 던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힐만 감독은 로맥도 힘 있는 타자라면서 "4·5번 타순은 선수 컨디션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로맥도 오늘 활약을 봐서 중심 타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맥의 상태에 대해서는 "한국에 온 지 사흘이 좀 지난 것 치고는 적응을 잘 한 것 같다. 잠도 잘 잔다고 하더라"라며 "지금까지는 경기에 뛸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이날 훈련 중 로맥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몸 상태와 기분이 어떤지 물었다"며 "그동안 로맥에 관해 한국 코치들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나는 물러나 있었다. 로맥과 함께 한 시간이 적었던 것 같아서 오늘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맥에게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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