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작년 순이익 폭락…"美 정책 탓"

입력 2017-05-11 18:1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중동 최대 에미레이트항공 작년 순이익 폭락…"美 정책 탓"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중동 최대 규모의 항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직전 회계연도(2016년 4월1일∼2017년 3월31일) 결산 결과 순이익이 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2.5% 폭락한 실적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져 항공권 가격을 내린 데다 달러화대비 UAE 디르함화 가치가 하락했다"며 "미국행 여행을 제한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도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올해 1월 말 이슬람권 7개국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발효한 데 이어 3월엔 중동·아프리카 8개국 10개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노트북 등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했다.

이 기간 매출은 232억 달러로 전년과 비슷했고, 승객수는 전년보다 8% 늘어난 5천610만 명이었다. 취항지별 매출 비중은 유럽(28%), 동아시아·호주(27%), 중동 (10%)이었다. 미주는 15%로 전년보다 매출액이 3% 증가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사이드 알막툼 에미레이트항공 회장은 "유럽 이민 사태에 대한 브렉시트 국민투표, 테러 위협, 저유가 등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항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모회사인 에미레이트그룹의 순이익도 6억7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반면 여행 자회사 드나타는 순이익 3억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