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베트남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실질적 이익에 부합하며 역내와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쫑 서기장은 이어 "한국은 각하의 지도 아래 날로 번영하고 국민이 행복하며 국제적 지위가 끊임없이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당 서기장이 공산권 국가를 제외하고 외국의 국가원수 취임 축전을 보낸 것은 이례적으로,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국·베트남의 관계 증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했다.
꽝 주석은 이른 시일 안에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며 오는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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