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 특별보고관들이 11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한 달 가까이 카슈미르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것은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데이비트 케이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과 미셸 포스트 인권 옹호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런 규제는 카슈미르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의 기본권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단적인 처벌의 요소가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 정부는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분리주의 청년들의 시위가 거세지자 지난달 17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22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막았다.
2G, 3G 데이터 서비스까지 차단해 휴대전화로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폭력을 선동하는 메시지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어 차단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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