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에서 국악의 계승과 보급에 앞장서온 고려인 23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고려인 전통예술·무용단 소속 강사로 5년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연수 개회식 참여를 시작으로 6월 2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국악·한국 무용 등 전통 문화예술의 집중 교육을 받는다.
교육 기간에 궁궐·전주 한옥 마을·국립중앙박물관을 답사하며 국악 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도 한다.
동포재단의 최동준 기회이사는 개회식에서 "구소련 시절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강제이주돼 곳곳에서 뿌리를 내린 고려인은 8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충실하게 배워서 거주국에서 한민족 전통예술의 계승 발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국립남도국악원과 협력해 고려인 동포 예술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예술 실무교육과 한국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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