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자사의 나보타를 모방한 가짜 보톡스 제품이 적발된 것과 관련, 현재까지 국내에 실제 유통된 가짜 보톡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병·의원을 포함한 전 거래처에 직접 방문해 정품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초 중국산 원부자재로 만든 가짜 보톡스 주사제가 국내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기관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대구지방경찰청이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부자재로 보톡스와 필러 등 성형의약품을 대량 제조해 판매한 2개 조직 일당을 검거한 데 따라 주의를 발령한 것이다.
적발된 위조제품은 미간 주름 개선 목적으로 사용되는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모방한 것이다. 유효기간이 2019년 3월 3일(제조번호 089139), 2019년 7월 21일(091743), 2019년 10월 10일(093103)인 제품이다.
만약 해당 제조번호가 인쇄된 제품을 봤을 경우 대웅제약에 문의하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병·의원에 직접 공급하거나 지정된 도매상을 통해서만 유통하므로 시중에 위조품이 풀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만에 하나라도 위조품 유통으로 인한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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