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김지훈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번째 주를 맞는 다음주(5월 15일∼19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5일 '은행의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을 발표한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1월에 691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쳐 급증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2월 2조9천315억원, 3월 2조9천308억원이 각각 늘어 증가 규모가 다시 커졌다.
새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활용한 가계대출 총량제 등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가 새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보인다.
한은은 16일에는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과 '4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내놓는다.
시중 통화량(M2·광의통화)은 2월에 5.9% 증가해 6∼7%대의 증가율을 보였던 작년 하반기보다 다소 낮아졌다.
앞으로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외화예금 잔액은 3월 말 현재 705억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에는 '4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수출입물가는 환율과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2월과 3월 두 달간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인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이, 18일엔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이 각각 공개된다.
통계청은 18일 '1분기 지역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역별 생산, 소비, 고용 등의 동향이 공개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와 관광산업 호조로 충청권과 제주권의 지표가 좋았지만 조선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울산 등은 좋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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