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사고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승용차에 치여 중태에 빠진 경찰관이 일주일 넘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1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김진영(29) 순경은 지난 4일 오후 11시 35분께 사고현장에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던 중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일주일이 넘는 이날까지 단국대 천안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있다.
김 순경은 현재 생체 신호는 잡히나 의식은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하고 있다.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사고 직후 병원을 찾아 김 순경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에게 김 순경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병원에는 김 순경의 아산경찰서 동기 22명이 교대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순경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면 미세하게 발가락을 움직인다고 한다"며 "힘겹게 자신과 싸우는 김 순경이 꼭 일어나길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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