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좋은 성적 못 냈지만 인기 확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미녀 골퍼' 안신애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안신애는 12일 후쿠오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JLPGA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 출전했다.
지난주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41위에 오르면서 성적 상으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안신애를 취재하는 일본 언론의 수는 더 늘어났다.
일본의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은 이날 안신애가 경기 전 연습하는 모습부터 자세하게 기사로 알렸다.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은 "안신애가 연습장으로 가는 길에 언론의 취재공세 때문에 몇 번이고 멈춰서야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해 취재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 대회에서 갤러리의 투표로 '베스트 스마일상'과 '베스트 드레서상'을 준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안신애가 "둘 중 하나는 받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안신애가 후쿠오카에 도착한 뒤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하고, 후쿠오카의 명물로 알려진 일본식 곱창전골을 먹었다는 사소한 사실도 기사로 소개했다.
이날 대회는 낙뢰 우려 탓에 안신애와 이보미가 함께 한 조가 첫 홀을 끝내지도 못한 오전 10시 20분께 중단됐다.
지난 대회에서 안신애의 경기 상황을 홀마다 중계하는 식으로 기사를 송고했던 일본 언론은 경기가 중단되자 안신애와 관련된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기사로 내보냈다.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은 안신애의 신체 사이즈와 함께 요가가 취미라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안신애가 배우 송혜교와 전지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안신애와 분위기가 닮았다"는 설명도 달았다.
안신애도 자신에게 '섹시 퀸'이라는 별명을 붙이면서 열광하는 일본 골프계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다.
스포츠호치는 안신애가 신체 중 자신이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엉덩이 라인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투어 신인상을 받은 안신애는 2010년 히든밸리 여자오픈과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우승했고 2015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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