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안경쓰고 보는 무용 공연…웨인 맥그리거의 '아토모스'

입력 2017-05-12 14:42  

3D 안경쓰고 보는 무용 공연…웨인 맥그리거의 '아토모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영국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47)가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최신작 '아토모스'를 선보인다.

그의 내한은 12년 만이다.

맥그리거는 장르와 방법을 불문하고 자신만의 창조성을 무대 위에 구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1992년 창단한 '웨인 맥그리거 스튜디오'는 무용수뿐 아니라 작가, 과학자, 음악가, 비주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창작의 산실로, 영국 예술계의 최첨단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의 움직임을 연출하고,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뮤직비디오를 안무하기도 했다.

2006년 현대무용 안무가로는 최초로 영국 로열 발레단의 상임 안무가로 선정돼 현재까지 단체 대표 레퍼토리를 다수 안무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과 무용계 최고 영예의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한국 무대에 올려지는 '아토모스'(2013년 영국 초연)도 그의 혁신성과 예술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다양한 장르의 융합, 최첨단 기술의 사용, 과학적 접근 등을 특징으로 한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인 원자를 주제로 인간의 몸과 움직임을 탐구한다.

공연 주최 측인 LG아트센터는 "몸에 센서를 부착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원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연결시켰다"며 "또한 영상, 소리, 조명과 같은 공연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나눠 독보적인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3차원(3D) 안경을 쓰고 공연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도 하게 된다.

공연 중반 무대 위에 등장하는 대형 모니터 7대에는 강렬한 색감과 기하학적 이미지의 3D 그래픽 영상이 상영된다. 관객들은 입장 전 받은 3D 전용 안경을 쓰고 영상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함께 보게 된다.

LG아트센터는 "무용수들의 유려한 움직임이 첨단 기술과 만난다"며 "무용과 음악, 과학과 철학이 혁신적으로 융합된 21세기형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4만~8만원. ☎02-2005-0114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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