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3)·이옥선(90) 할머니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서울시와 여성신문이 주최하는 '2017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할머니와 나눔의집 직원, 국내외 봉사자 등 50명은 4㎞ 워킹코스에 참가해 '위안부' 피해자를 배제하고 체결한 2015년 12월 28일 한일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역사관' 부스를 통해 '위안부'와 여성인권 문제, 전쟁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나눔의 집 참가자 중에는 12일 입국해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 중인 마시코 미도리씨를 비롯해 일본, 캐나다, 미국, 아일랜드 국적의 외국인 봉사자 8명도 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고령에 몸이 불편하신데도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일 합의 폐기와 함께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 법적배상을 받아내고자는 간절한 염원에서 할머니들이 직접 참가하시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kt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