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쟁' 우원식·홍영표 "적극 환영"…정책보조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것과 관련,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려는 신호탄"이라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우선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올해 안에 인천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오후 구두논평을 내고 "이날 대통령의 약속은 선거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신호탄"이라며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실질적인 좋은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세심한 실무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맞붙을 우원식 의원과 홍영표 의원도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히며 정책 보조를 맞췄다.
우 의원은 당내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3년간 위원회를 이끌었다. 홍 의원은 국회 환노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인천공항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1만 명 정규직 전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위원회도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 개편해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대선 내내 약속한 공공부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첫 번째 실천 행보이자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정부와 민주당,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국회 환노위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면서 "국회는 정부 및 일자리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 국민의 삶을 직접 바꾸는 정치에 그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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