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매출 부진에 빠진 대구 향토기업 대구백화점이 정기휴무일을 한시적으로 없애고 비상영업에 들어갔다.
13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4월부터 2달 동안 본점과 프라자점이 정기휴무일을 영업일로 전환했다.
유통업체 '빅3'인 대구 신세계와 롯데, 현대 공세 속에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대구 신세계가 문을 연 뒤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3월까지 매달 하루씩 정기휴무를 했으나 4월부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달 정기휴무 계획은 전혀 없다"며 "다른 곳이 쉴 때 매출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개인휴무로 대체해 돌아가며 쉰다"고 덧붙였다.
대구백화점은 4월 정기 세일기간을 다른 백화점보다 연장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구백화점 측은 "영업 문제와 내부 공사로 쉬는 날이 없었다"며 "6월 정기휴무 계획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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