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그 도시의 이미지도 첫인상이 좌우합니다."
전주시가 전주역과 도로,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IC 등 곳곳에서 전주의 '첫인상'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첫인상 작업인 전주역 '첫 마중길'은 오는 20일 FIFA U-20 월드컵 개막에 앞서 정식 개통된다.
인도 폭을 줄이는 대신 도로 중앙에 사람이 머물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6차선가량의 폭(15∼20m)을 가진 보행광장이 'S자'로 조성돼 슬로시티를 지향하는 전주의 '느림문화'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해에는 36년 된 낡은 전주고속터미널이 최신식 건물로 재탄생해 전주 도심의 이미지 변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임실과 남원, 완주-순천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전주로 들어오는 국도 17호선 완주군 상관면 경계지역에는 한옥기와와 담장으로 된 전통연돌 조형물이 설치돼 전통문화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전주의 주요 관문인 전주 IC 진입 교차로와 쑥고개 교차로 부근 교통섬에 '도시 숲'이 조성됐는가 하면 전북도교육청 앞 도로변에는 최근 독특한 모형으로 설치된 '서부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이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 사람의 첫인상이 그 사람의 전체를 좌우하는 것처럼 도시의 첫인상은 도시 전체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다"면서 "관광객들이 KTX와 고속버스, 자동차 등 어떠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전주를 찾더라도 첫 이미지를 좋게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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