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7언더파…이정은·고진영 5언더파
이미림 4언더파·김효주 1언더파·앨리슨 리 3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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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국내파가 해외파에 판정승을 거뒀다.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리더보드 상단은 국내 강자들이 채웠다.
부활에 시동을 건 '얼음공주' 김자영과 2부투어에서 8년을 뛰다 올해 데뷔한 늦깎이 신인 이나경이 8언더파 64타를 쳐 나란히 선두에 나섰다.
둘은 작년 장수연이 우승할 때 세운 코스레코드 65타를 1타 경신했다.
지난 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제패한 장타여왕 김민선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1타차 공동3위(7언더파 65타)에 올랐다.
2015년 포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정도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를 보태 공동3위에 합류했다.
2012년과 2013년 한번씩 우승한 뒤 침묵하고 있는 통산 2승의 김지현이 6언더파 66타로 6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공동7위(5언더파 67타) 그룹에도 우승 후보가 집결했다.
작년에 3승을 거둔 대상 수상자 고진영과 올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상금랭킹 2위 이정은, 그리고 통산 4승을 올린 관록의 김보경 등이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올해 맨먼저 2승 고지를 밟은 상금랭킹 1위 김해림도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렸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초반에는 샷이 흔들렸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에서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은 4언더파 68타로 체면을 세웠지만 교생 실습 중에 출전한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초청 선수로 참가한 한국계 앨리슨 리(미국)는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등 3오버파 75타라는 어수선한 성적표를 제출해 컷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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