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한국 정부와 이란 핵문제 해결 경험 공유"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청와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비롯해 북한 핵 문제, 원전 협력 등 상호 관심사를 약 20분간 협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영국은 유럽 국가 중 교역과 투자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협력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가 브렉시트에 영향받지 않고 지속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원전 해체 등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과 원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영국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이란 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영국의 역할을 소개하면서 관련 경험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한국과 투자·교역 관계를 더 강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 직접 만나기를 희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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