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한국을 보러 오세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내년 2월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인다.
13일 관광공사 도쿄지사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에서 '2017 일본지역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연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만큼 중국에 이은 거대 관광 시장인 일본의 해외 관광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229만7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율을 기록한 한국 방문 일본인은 올들어 지난 3월까지 61만3천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4월들어 한반도 주변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방일 일본인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내에서 한국 관광에 대한 대대적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홍보전에는 관광공사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한국여행업협회 및 여행업계 사장단, 관광벤처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방일 프로모션단이 중심이 돼서 진행한다.
대표적인 것이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 4층에 한국관광홍보관을 만들어 해외 여행에 관심있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멋을 적극 알리는 것이다. 홍보관은 오는 18일부터 두달간 운영된다.
홍보관 개관일 도쿄 팔레스호텔에서는 일본 여행업체 및 관련 기관,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한국관광의 밤'도 열린다.
관광공사는 이 자리를 통해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과 개최지 강원도의 관광 매력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CJ E&M 주최로 열리는 세계적인 대표 한류 이벤트 '2017 케이콘 재팬(KCON JAPAN)' 행사장에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이어 22일에는 오사카에서, 24일에는 후쿠오카에서도 현지 여행상품 기획담당자들을 초청해 한국 관광의 매력과 관광상품을 설명하는 자리도 갖는다.
신상용 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강원도와 한국 관광의 매력을 홍보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최근들어 다소 주춤해진 일본인 관광객들의 방한이 다시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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