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 "새 외국인 타자 로맥 공격적인 모습 좋다"

입력 2017-05-12 19:09  

SK 힐만 감독 "새 외국인 타자 로맥 공격적인 모습 좋다"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2)을 두고 트레이 힐만(54)이 호평을 내렸다.

힐만 감독은 1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로맥은 공격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적응하면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와 계약했으나 워스가 부상으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퇴출하고 로맥을 새로 데려왔다.

이달 초까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하던 로맥은 고민 끝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뛴 로맥은 4월 한 달 동안 트리플A에서 홈런(11개), 장타(19개), 장타율(0.860), OPS(1.274) 등에서 리그 1위에 올라 '마이너리그 4월의 선수'로 뽑혔다.

빅리그 승격까지 기대할만한 성적이지만, 로맥은 "매일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처럼 한국에서 맹활약하면 빅리그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서다.

하지만 로맥은 KBO리그 첫 출전인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힐만 감독은 로맥의 데뷔전을 두고 "난 새로운 선수를 빨리 판단하지 않는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지켜볼 것"이라며 "오늘까지는 지명타자로 출전하지만, 내일부터는 다른 선수의 상황을 보고 수비도 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맥은 1루와 2루, 3루, 외야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힐만 감독은 "핸들링이 좋아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어깨도 강해 우익수로 적합하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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