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2일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찾아가 "이번이 대우조선이 살아날 마지막 기회"라며 철저한 자구노력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이 거제를 방문한 것은 대우조선에 대한 채무 재조정·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 이전인 지난 3월 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일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임 위원장은 옥포조선소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을 만나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수주를 위해선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하니 공정 관리, 생산 관리, 납기 준수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어 "혈세가 들어간 대우조선이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동의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철저한 자구노력을 강조했다.
노조위원장을 만나서는 "이번에 대우조선이 반드시 살아나야 하며, 마지막 기회"라며 "노사가 합심해 반드시 회사를 살려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거제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도 방문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거제 서민금융센터는 조선업 침체로 인해 불황에 빠진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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