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지구촌사랑나눔에 1억 원 후원

입력 2017-05-12 21:46  

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지구촌사랑나눔에 1억 원 후원

급식·법률상담 등 봉사에도 헌신…"사회에 진 빚 갚아야죠"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지구촌사랑나눔(이사장 채수일) 건물 1층 무료급식소에서는 2007∼2008년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김성중(65) 법무법인 태평양 김성중 고문의 후원금 전달식이 열렸다.

김 고문은 이주민 지원사업에 써 달라며 지난 10년간 지구촌사랑나눔에 기탁해온 금액 1억 원이 적힌 종이판을 이선희 지구촌사랑나눔 부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고문은 2008년 공직에서 물러날 때 "32년간 나라의 녹을 먹었으니 사회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며 본격적인 봉사에 나섰다. 지구촌사랑나눔과 부설 지구촌학교의 행사 때마다 후원금을 낸 것은 물론 지구촌사랑나눔 무료급식소에서 외국인노동자 등에게 밥을 퍼주는가 하면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 민원 창구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했다.

또 오랜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지구촌사랑나눔 직원들에게 전수하고 시스템 운영 자문에 응하기도 했다. 생일이나 기념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지구촌사랑나눔 무료급식소에서 봉사에 나서는 '자축! 밥퍼 봉사'도 그가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김 고문이 속한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변호사들도 매주 한 차례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이주민에게 법률상담을 해주고 공익소송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구촌사랑나눔은 김 고문의 후원과 봉사를 기리는 기념식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그가 극구 사양해 이날 그가 오랫동안 봉사해온 급식소에서 조촐한 전달식만 치렀다. 지구촌학교도 5학년 교실 입구에 그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현판을 달기로 했다.

김 고문은 "그전에도 복지단체 등에 금전적 후원은 꾸준히 해왔지만 공직 은퇴 후 내가 지닌 능력으로 직접 이주민들을 돕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ee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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