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 총리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사이버 테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 74개국에서 12일(현지시간) 파상적인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어'(Ransomware)라고 방송은 전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앞서 이날 영국 런던과 버밍엄, 노팅엄, 컴브리아, 허트포드셔 등에 있는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들에 이어 스웨덴 티므라 시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의 BBC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잉글랜드 여러 병원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전개된 사이버 테러의 일부"라고 경고했다.
피해를 본 컴퓨터에는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암호화돼있다"면서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300달러를 지불하라는 전달사항이 올라왔다.
이번 사이버 공격 배후는 지난해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Shadow Brokers)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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