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불법교통·식당영업' 기승…경찰 단속 나선다

입력 2017-05-13 14:37  

군산 선유도 '불법교통·식당영업' 기승…경찰 단속 나선다

주민갈등·관광지 이미지 실추…경찰 계도 후 특별단속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4개 섬을 잇는 도로(비응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의 부분개통으로 육지가 되면서 관광명소로 부상한 선유도에서 불법 셔틀버스와 음식점 영업이 기승을 부려 경찰이 단속에 나선다.


13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무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비포장도로(2.5㎞)를 15∼20인승 셔틀버스 5대가 불법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곳은 내년 개통을 위해 도로포장 공사 등이 한창이어서 공사 차량과 주민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지만 선유도 일부 업주들이 관광객을 자신들의 식당이나 펜션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불법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숙식비를 5천원 더 받기도 한다.

선유도에는 음식점 30곳이 영업하는데 이 중 9곳이 불법이다.

군산시가 불법영업을 단속하고 경찰도 불법 셔틀버스 운행(5건), 식품위생법 위반(1건), 주민 간 폭행사건(5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한 배짱영업으로 상인 간 갈등이 커지고 관광지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군산시, 시의회, 지역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불법행위와 무질서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영업을 자발적으로 중지하도록 계도한 후 불법행위를 지속할 경우 무허가 영업, 호객행위, 자가용 유상 운송 행위를 특별 단속할 방침이다.

김동봉 서장은 "주민 간 갈등 해소와 관광산업 보호를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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