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보도…안보리 제재결의 이행보고서에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에티오피아가 북한과 더는 협력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VOA와 유엔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에 제출한 안보리 결의 2270호(북한의 작년 1월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과 계속 건설적으로 관여할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현재로선 북한과 활성화된 군사적 또는 경제적 협력 협정(agreement)은 없는 상태"라고 표명했다.
에티오피아는 과거 사회주의 정권 시절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으며 최근까지도 군수 분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협력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14년 보고서에서 에티오피아의 탄약 제조회사 홈페이지에 북한 관련 기업으로 추정되는 이름이 주요 공급자로 등재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북한과 유대관계를 가져온 베트남도 지난달 제출한 안보리 결의 2321호(북한의 작년 9월 제5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보고서에서 "책임 있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계속해서 안보리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